1. 암호화폐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
2. 아시아 지역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등 3가지 역풍에 직면할 것
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신세계 주가가 급락했다.

비트코인으로 6천만원 날렸어요” 무작정 버티기가 길인가?
기사입력 2022.01.09. 오후 6:42 최종수정 2022.01.10. 오후 2:36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암호화폐 하락세에도 ‘존버’하다가 총 평가수익률이 -30%가 됐습니다. 잃은 돈만 6000만원이 넘는데 망했네요.”(투자자 A씨)
“비트코인하다가 빚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났습니다. 개인회생 신청 자격요건이 되는지 궁금합니다.”(투자자 B씨)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가치가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면서 큰 손실을 본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암호화폐 투자자 사이에서 믿음처럼 번진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에 1억원을 넘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무색하게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지며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090만원 선까지 주저앉았다.
비트코인이 5000만원대까지 떨어진 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사상 최고치 대비 35% 넘게 폭락했다. 2018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진 내리막이기도 하다. 앞서 비트코인은 2018년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하락 곡선을 그린 바 있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이 흔들리며 알트코인 가치도 폭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 솔라나, 폴카닷 등의 주요 알트코인이 전날보다 1~4%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의 한숨도 늘어가고 있다. 1억6000만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는 투자자 A씨는 “포트폴리오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알트코인만 평가손익이 -38%에 육박한다”며 “6100만원이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대출까지 받아 비트코인 등에 투자했는데 지난달부터 코인 가치가 폭락하며 빚이 늘었다. 개인회생을 알아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서둘러 올리는 것을 넘어 시중 돈까지 거둬들이는 ‘양적 긴축’까지 시사하며 위험자산으로 부각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이다.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지로 꼽히는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폐쇄도 암호화폐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향방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향후 5년 안에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 금의 시장점유율을 빼앗고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대표적 위험자산으로 연준의 양적 긴축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비트코인은 근본적인 가치가 없으며,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경제학자도 적지 않다.
박혜림 rim@heraldcorp.com
"미 연준 공격적 긴축, 아시아 시장에 더 큰 충격"
기사입력 2022.01.10. 오후 4:46
아시아의 신흥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책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이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UBP 은행의 카를로스 카사노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아시아 지역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등 3가지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서게 되면 특히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조기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시사해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
카사노바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 "아시아 신흥시장과 미국간 금리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면서 이는 이 지역 채권시장에서 자본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양적 완화를 종료하기 위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혀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진 이른바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투자자들은 채권을 투매해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고,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는 자본이 급격하게 빠져나가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
카사노바 이코노미스트는 이 모든 것이 앞으로 연준이 통화정책을 어떤 방식으로 정상화할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피하고 싶은 바는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동시에 좀 더 주도적으로 보유자산 축소에도 나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특징주] 정용진 '멸공' 논란 속 신세계 주가 7% 가까이 급락(종합)
기사입력 2022.01.10. 오후 4:38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신세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한 23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6억원, 6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하루 순매도 금액은 작년 6월 18일(282억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대였다.
그룹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5.34%), 신세계 I&C(-3.16%) 등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장중 52주 신저가도 갈아치웠다.
정 부회장은 작년 연말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내용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으며, 최근 잇따른 '멸공' 발언은 정치권으로까지 논란이 번졌다.
이에 개의치 않고 정 부회장은 계속 관련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서는 공산당 관련 언급이 신세계그룹 중국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마트는 2017년 중국 사업에서 철수했으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사업이 중국에 진출해 있고 신세계면세점 역시 중국인 구매 비중이 크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실적 우려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화장품·면세점주 투자심리가 악화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신세계 측은 "중국 시장 전망 불투명에 따라 업계 전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신세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한 23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6억원, 6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하루 순매도 금액은 작년 6월 18일(282억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대였다.
그룹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5.34%), 신세계 I&C(-3.16%) 등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장중 52주 신저가도 갈아치웠다.
정 부회장은 작년 연말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내용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으며, 최근 잇따른 '멸공' 발언은 정치권으로까지 논란이 번졌다.
이에 개의치 않고 정 부회장은 계속 관련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서는 공산당 관련 언급이 신세계그룹 중국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마트는 2017년 중국 사업에서 철수했으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사업이 중국에 진출해 있고 신세계면세점 역시 중국인 구매 비중이 크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실적 우려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화장품·면세점주 투자심리가 악화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신세계 측은 "중국 시장 전망 불투명에 따라 업계 전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김아람(ric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