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ime
1985년 12월 18일, 영화 'The Color Purple"(컬러 퍼플)이 (미국)극장에서 개봉되었다. 한국에서는 1년쯤 뒤인 1986년 10월 18일에 개봉되었다. 퓰리처 상을 수상한 앨리스 워커(Alice Walker)의 소설을 기초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한 이 영화는 5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여우 주연상, 여우 조연상을 포함한 11개 부분에 노미네이트가 되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1억 4천 2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미국 극장에서는 21주 동안 상영이 되었다. 여성 캐릭터가 직면한 치명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인간 정신의 승리와 흑인 여성의 강력한 자매애(sisterhood)에 대한 칭송을 담고 있다.

'컬러 퍼플'은 폭력적이고 인종차별적이며 여성 혐오적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교육받지 못한 흑인 여성이 사랑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역경을 담고 있다. 1900년대 초, 조지아의 시골에서 Celie Harris(Goldberg)는 어릴 때부터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수모를 견뎌야 했다. 그녀는 근친상간, 강간 그리고 인종차별의 피해자이다. Celie는 14살에 집과 많은 아이들을 돌볼 여자를 찾는 나이 많은 남자와 강제로 결혼을 해야 했다.
남자는 Celie를 정서적, 육체적으로 학대한다. 계속해서 그녀를 열등한 위치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 자기를 남편이 아닌 'Mister'로만 부르게 한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의 정부이자 매력적인 재즈가수 Shug Avery(Magaret Avery)와 의붓아들의 아내인 Sofia(Winfrey)를 비롯한 여성들의 힘에서 점점 영감을 얻어간다. 결국 그녀는 Mister의 지배를 받는 끔찍한 삶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평생동안 겪어야 했던 모욕과 학대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Goldberg와 Winfrey는 모두 '컬러 퍼플'에서 배역을 따고 싶어했다. Goldberg는 저자인 Alice가 라디오에서 책을 읽는 것을 들은 후, 작가에게 편지를 썼다. 책이 영화로 만들어질 때, 바닥의 먼지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Winfrey 또한 영화에 출연하기를 원했다. Variety와 2017년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나는 늘 배우가 되고 싶었다. 내 인생에서 컬러 퍼플에서 연기하는 것보다 더 간절히 원했던 것은 없었다. 스스로 더 간절하게 소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은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로 불타올랐다.
1985년의 영화는 관객들에게 20세기 초에 미국 흑인 여성들이 겪었던 고난을 드러냈다. '컬러 퍼플'은 미국 역사 속에서 한때는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드러내어 그들의 고통을 증폭시켰을 뿐 아니라, 그들의 생존 전술을 기념했다. 영화가 개봉한지 30년 이상 지났지만, 전 세계의 여성들은 여전히 학대와 무례함 앞에 서있다. 그러나 '컬러 퍼플'은 제도화된 인종차별과 가부장제가 권리를 박탈당한 여성에게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를 시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86년 제58회 아카데미 시상식
1975년 죠스, 1977년 미지와의 조우, 1979년 1941, 1981년 레이더스, 1982년 E.T., 1984년 인디아나 존스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던 스티븐 스필버그였지만, 오락영화 감독이라는 한계안에서 평가받고 있었다. 1985년말 '컬러 퍼플'을 발표했을 때, 스필버그 감독이 아카데미 감독상을 노리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화는 높게 평가되는 분위기였다.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감독상을 포함한 11개 부분에 노미네이트가 되면서, 스필버그가 감독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었늘 때, '컬러 퍼플'은 감독상 뿐 아니라 노미네이트된 11개 부분 모두에서 수상에 실패하였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가 나란히 11개 부분에 후보로 올랐다가 감독상, 작품 상 등 7개 부분을 휩쓸었다. 흑인 영화에 상을 줄 수 없다는 아카데미의 백인 우월주의가 결과에서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